예배가 되는 일상, 훈련이 되는 노동 사도적 학습
공동체 안에서의 Work Duty

야드웍 웍듀티 학생들의 작품:)
웍듀티 = 예배라고 하지요?
우리의 예배는 비단 교회, 맘스타드홀, 강의실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경작하다’라는 히브리어 원어 아바드는 ‘예배하다, 일하다, 섬기다, 보살피다’라는 뜻을 함께 담고 있다고 합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지극히 작은 것에도 충선된 청지기처럼,
우리는 매일 웍듀티 시간을 통해 생활 공간을 가꾸고 정돈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묵상하고 예배하는 훈련을 이어갑니다.
[ CYP DTS 인스타그램 게시물 중 ]
이 고백은 웍듀티에 대한 설명을 넘어, 열방대학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세워 가는 공동체인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선언과도 같습니다. 열방대학에서의 웍듀티는 부가적인 활동이나 단순한 운영을 위한 노동이 아니라, 배움의 한 과정이며 공동체 훈련의 중요한 축입니다.
열방대학은 사도적 학습 공동체입니다. 이는 배움이 강의실 안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모든 자리에서 이어져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부엌에서의 설거지, 마당을 가꾸는 손길, 눈에 띄지 않는 공간을 묵묵히 정돈하는 시간까지도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와 공동체를 대하는 마음,
그리고 맡겨진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는지를 배우는 배움의 현장이 됩니다.
그래서 웍듀티는 단순히 ‘일을 잘 해내는 시간’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충성하는 법을 배우는 훈련이며, 공동체를 ‘내 사역을 위한 배경’이 아니라 ‘내가 책임지고 사랑해야 할 그리스도의 몸’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어떤 마음과 태도로 다루는지를 삶으로 익혀 가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훈련은 학생들을 그저 일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삶 전체로 보내심에 응답하는 사람으로 빚어 갑니다.
열방대학이 추구하는 사도적 배움은 지식의 축적보다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웍듀티 현장에서 흘린 땀과 정성은 강의실에서 들은 말씀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모여, 하나님 나라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몸으로 배우게 합니다.
이번 학기, 웍듀티의 순간을 담아낸 이 한 장의 사진은 잘 정리된 공간을 넘어, 예배로 살아가기를 선택한 훈련의 흔적이며 열방대학이 어떤 사람을 길러내고자 하는지를 조용히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ㅡ 기획처 이예찬 간사
포토제닉에 담지 못한 더 많은 아름다운 순간들이 제주열방대학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습니다. 아래에서 함께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