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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5년 4Q부터 기초상담사역학교(Foundations for Counseling Ministry) 학교장을 맡게 된 노형문 형제입니다. 저희 FCM은 25년 4Q를 맞이하여 새롭게 재건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학교를 소개하고 초청하고 싶습니다.
이번 3Q Change Maker 소식지에 FCM의 변화에 대한 글을 요청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희 학교를 알리기 좋은 기회였기에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들었던 생각은, 새롭게 재건 중에 있는 저희 FCM의 상황을 나누고 진행되고 있는 프로세스, 그리고 팀 안에서 나누고 있는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몇 달의 시간 동안 저희 FCM 간사 공동체 안에는 하나님 안에서 다루어지는 큰 프로세스가 있었습니다.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관계 안에 깨어짐들이 있었고, 팀 간사님들에게 지독한 번아웃이 찾아왔습니다. 방향을 잃어버린 데다가 거친 풍랑을 만나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망가져 가는 배가 저희 팀의 모습이었습니다. 드러난 상처로 고통스러웠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믿음의 선배님들의 보살핌으로 주님 안에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되었고, 팀원 한 분 한 분이 개인 디브리핑을 받으면서 저희 안에서 들려오는 공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FCM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 혼란스럽습니다.”
“무엇을 전수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문 속에서 발견한 것은, 상담사역자로서의 부르심과 FCM의 본질에 대해 묻고 있는 저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식으로 제주 열방대학에 FCM 간사로서의 교육 훈련을 받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스위스와 코나의 상담 책임자분들을 통해 FCM의 DNA와 역사, 커리큘럼에 대해 듣기 시작했고, FCM을 수료하시고 부르심에 따라 열방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계신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상담사역자로서의 부르심과 방향성, 그리고 저희 FCM을 통해 무엇이 전수되어야 하는지를 들으면서 팀 안에서 계속해서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FCM의 비전이 저희 안에 구체화되어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때, 이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FCM을 새롭게 재건하시고자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부르심 앞에 저희 팀 간사들이 순종하며 한 걸음씩 내딛고 있습니다. 그 첫걸음은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FCM을 세우신 그 본래의 목적대로, 저희에게 주신 비전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정립해 가며 한 걸음씩 내딛고 있습니다.

이번 25년 4Q FCM의 주제는 “RENEW”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18절 말씀에 따라 학교가 진행됩니다. 단순히 새롭게 되어지는 것을 넘어서, 각자의 부르심에 따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가지고 열방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비전을 가지고 말이죠.
그래서 저희 FCM(Foundations for Counseling Ministry)의 비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Foundations(기반) — 저희 FCM은 기독교 상담사역의 성경적 기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것의 기초는 하나님의 다림줄에서 시작되어집니다.
For(위한) — 지식의 기반이 아니며, 하나님을 아는 것, 그분과 관계할 때 치유되어지는 능력의 기반이 아닙니다. 저희의 기반은 목적을 위한 것이고, 그 목적은 다른 사람들,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가는 데 있습니다. 복음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나아가 제자훈련을 통해 변화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입니다.
Counseling(상담) — 그러한 도구로 상담을 배웁니다. 학생들이 열방을 제자화할 때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도구입니다. 상담가로 불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복음을 사람들에게 나누고 제자화할 때 상담에 대한 이해와 기술, 방법들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Ministry(사역) — 이는 행동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저희의 소망은 학생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그들이 배운 것을 적용하여 사역을 위해 준비되고 부르심 안에서 능동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FCM 간사들은 다음과 같은 사명을 가지고 학교를 섬기고자 합니다.
하나, 저희는 학생들이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여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하나, 저희는 학생들이 친밀한 공동체를 누림으로 성숙한 관계를 이루도록 돕고자 합니다.
하나, 저희는 학생들이 부르신 곳에서 회복사역자로 사역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FCM(기초상담사역학교)은 이사야 61장 1~3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하나님과 회복의 여정을 걷는 학교입니다. 이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받고 정체성이 회복되며, 건강한 관계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부르신 곳에서 회복사역자로서의 사명을 준비합니다. 강의와 전도여행, 약 6개월의 시간은 이 여정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평생의 삶 속에서 주님과 회복의 여정을 걷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에게 우리 주님의 아름다운 소식, 그 회복의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초청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비전에 동참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를 위해 기도로 함께 싸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ㅡ FCM 노형문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