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YWAM Korea는 어떤 어려운 환경이나 고난 속에서도 선교사로의 부르심이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코로나의 위기 가운데서도 선교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새롭게 헌신된 선교사들이 계속해서 파송되며 복음의 불길이 이어져 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여름의 열기만큼이나 열정으로 가득했던 간사총회에서 제35기 MOT(Missionary Orientation)를 수료한 신임 선교사 파송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6월, 용인 미션빌리지에서 진행된 3주간의 MOT 훈련을 통해 새로운 선교사들은 실제적인 선교사의 삶과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하며, 선교본부와의 관계를 결속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새롭게 확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파송식에는 라오스, 베트남, 중국, 태국 등지로 나가게 된 세 가정과 두 명의 싱글 선교사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선교지에서 사역하다가 잠시 국내에서 섬기던 세 팀의 재파송 선교사들도 함께 파송받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신임 선교사 대부분은 열방대학에서 사역하던 간사들로, 그곳에서 주님께 받은 나라와 민족을 향한 비전을 품고 기도로 준비해 온 이들입니다. 각자의 은사에 따라 음악교실, 말씀 사역, 중독상담 사역, 그리고 NK를 향한 마음으로 중국으로 나아가는 사역 등을 하게 됩니다. 그들 중에는 여러 사정으로 자녀를 한국에 남겨두고 떠나는 이들, 또 건강의 어려움이나 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순종의 걸음을 내딛는 선교사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방의 복음화를 향한 헌신은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 신임 선교사들은 주님께서 부르신 그 자리로 나아갑니다. 익숙한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오직 주님의 이름을 위해 낯선 땅으로 갑니다. 그곳의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주님의 사랑은 동일하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도전이겠지만, 주님의 손이 나를 붙드시기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순종의 걸음을 택하겠습니다. 때로는 외롭고 길이 막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주님의 부르심이 내 삶의 이유이기에 멈추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도 임하도록, 기도하며 섬기며 사랑하겠습니다. 주께서 가라 하신 그곳으로, 벅찬 기쁨으로 나아갑니다.

ㅡ선교 본부 장화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