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T는 단순한 성경 번역이 아닙니다

상상해 보셨나요?
“만약 우리가 한국어 성경 없이 자랐다면,
과연 어떻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을까요?”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는 15억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4,564개의 언어가 성경 번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기까지,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걸릴까요?

OMT(Oral Mother Tongue)는 단순한 성경 번역이 아닙니다.
 문자보다는 말과 소리를 통해 소통하는 공동체를 위한 ‘구두 성경 번역’ 운동(Movement)입니다. OMT는 모든 모어(母語) 공동체가
 자기 언어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자기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방법은 효율적이고 실제적입니다. 모어를 사용하는 공동체가 직접 자기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더 빠르고 더 널리 성경을 퍼뜨릴 수 있습니다.

번역은 단 세 명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1. 공용어 성경을 읽는 사람
2. 그것을 모어로 번역하는 사람
3. 어플을 활용해 번역을 점검하는 사람

이렇게 단순한 구조로도 번역은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OMT는 곧 제자훈련입니다.


저는 최근 팀원들과 함께 네팔에 다녀왔습니다. 네팔에는 무려 118개의 방언이 존재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네팔어를 읽지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네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에게는 그들의 모어로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모어로 된 성경을 들려주었습니다. 처음으로 자기 언어로 들은 복음에, 그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가슴 깊이 다가갔습니다.

OMT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저도 그저 ‘성경을 얼마나 많이 번역할 수 있을까?’만을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언어가 남았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재정이 필요할까?’
 하지만 현장에서 번역 과정을 직접 보고 나니, 전혀 다른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이 성경을 듣는 공동체는 어떻게 반응할까?’

우리는 오디오 성경을 들고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네팔 동역자와 함께였는데, 그분은 그 마을 언어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픈 이들을 만나 “기도해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마치 초기 교회 시대처럼, 병이 낫는 기적을 기대하며.. 네팔에서도 동일한 기적이 일어나길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그분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전했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창조 이야기를 들려주며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병을 고치신 분이며, 당신을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그 마을에, 그 언어로 복음이, 진리가 선포되었습니다.

OMT는 단지 성경 번역이 아닙니다.
 OMT는 한 영혼이 주님을 만나는 다리이며,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통로이며,
제자의 삶을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은 말합니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나님은 지금도 꿈꾸고 계십니다.
 모든 나라, 족속, 백성, 방언이 자기 언어로 주님을 예배하는 그 날을.
OMT는 바로 그날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꿈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당신도 열방대학과 함께 꿈꿔 보시겠어요?

ㅡ학사처 박희진간사